본문 바로가기

낙원의 편지691

봄 / 청원 이명희[ 유채자작방 ] 봄 / 청원 이명희 저편 기억의 무덤 속에 묻혀 버린 줄 알았다 슬픔의 마디들이 흐물흐물 녹아 버려 자욱했고 흔들렸다 묵은 어둠이 가득한 방안 뜨거운 눈물만 넘실댔는데 이제 돌아왔구나 저 숲의 맑은 바람으로, 가슴 한 복판에 지핀 모닥불로 경계 없는 하늘에서 무한한 저 바다에서 벌판 한가운데.. 2010. 5. 19.
우리 사랑이 봄처럼만 오세요. / 배월선[유채자작방]님의 향기입니다. 우리 사랑이 봄처럼만 오세요 / 배월선 소리소문 없어도 어느새 곁에 와 있는 봄처럼 당신도 오세요. 먼 산에 진달래꽃 피워놓았으니 아무말마시고 쉬엄쉬엄 당신도 오세요. 종달새 마중나가면 모른체 눈감고 그 길따라 당신도 오세요. 지상에는 우리 사랑으로 향기 가득하였으니 봄처럼만 오세요. 우.. 2010. 5. 19.
봄은 참 좋은 계절입니다 / 수야야 [유채자작방]님의 향기와 함께 봄은 참 좋은 계절입니다 / 수야야 부드러운 햇살 나무가지에 앉아 해실대고 연보라 빛 순한 바람 남촌에서 불어오면 부지런한 농부 희망의 씨앗 심는 봄 풀이란 풀은 연두색 새순 쑥쑥 꽃이란 꽃은 번갈아가며 하들 하들 축제라 하지 않아도 한 계절 오롯이 꽃 축제 폭죽 터지는 소리 아픈 이들 위안.. 2010. 5. 19.
기둥이 단단해야 합니다 / 그대와 나 <천년수필방>님의 향기와 함께~^* 기둥이 단단해야 합니다 / 그대와 나 달님도 지기 서운한지 여명이 밝음에도 서산에 걸려서 애달픈 눈시울을 적시고 있습니다. 눈앞의 유혹에 시선을 잃었는지 정신을 잃고 쓰러졌나 봅니다. 정신이 들고 나니 난감 합니다. 내가 발걸음 들여 놓았던 길이 그만 잘못이란 걸 느낀 것 같습니다. 이제 주.. 2010. 5. 19.
내 소중한 당신 / 김대우[유채자작방] 님의 향기와 함께^ . 내 소중한 당신 / 김대우 이토록 거대한 낯선 도시에서 난 당신을 만납니다 시내 복잡한 거리에서 옷깃을 스치기도 하고, 천 원짜리 김밥을 먹으면서도 단골이라고 커피를 정성껏 타주는 분식집 아줌마, 딸기 포도 사과 참외 수박 토마토.. 정겨운 과수원처럼 싱싱 과일 가게 주인아저씨를 가끔 만나.. 2010. 5. 19.
우리들의 한강 / 김지혜 [ 유채 자작방 ]님의 향기입니다~^* 우리들의 한강 / 靑松 김지혜 금모래 빛처럼 반짝인다 물고기의 비늘처럼 정교한 물결의 흐름 너무도 잔잔해 그것이 물인지 은모래인지 여기저기 물오른 나무들이 힘찬 기지개를 킬 때면 춥고 긴 겨울을 견뎌낸 질기고 질긴 생명들의 출현 한강을 어머니의 젓줄처럼 촉촉하게 물먹은 갈대들의 흔들림.. 2010. 5. 19.
좁혀야 잘 보인다 / 신송 이옥천<유채자작방>님의 향기입니다- 좁혀야 잘 보인다 / 신송 이옥천 힐금 으로는 맛도 향기도 소리도 느낌도 형체뿐이다 가끔 실언 찰라의 실수 진심일 수 없다 흐른 뒤에야 진실 찾지만 외면으로 가고 말았다 진정 친구인지 참 사람인지 가까워야 속심을 안다 얻을 것도 잃는 것도 좁혀야 잘 보인다. 좁혀야 잘 보인다 / 신송 이옥천&lt;.. 2010. 5. 19.
어느 촌 아낙 / 김순옥[유채자작방]님의 향기와 함께 ~^* 어느 촌 아낙 龍海 김순옥 태양으로 익어 가는 밭고랑 고개 들어 앞을 보니 밭 두덩 멀고 간밤의 서늘바람 한낮 훈풍 되어 온몸을 육수로 목간하듯 땀 줄기가 눈가를 지나서 코 고랑을 지나 입술에 멎어 혀에 전해지는 짭짤함도 네 팔자의 양념이었다고 곱던 그 얼굴 분 냄새 잊고 주름진 이 얼굴엔 세.. 2010. 5. 11.
【 동목의 낙원의 편지 】 삶의 기도 삶의 기도 / 동목 지소영 음악을 기다리는 관객 갈한 영혼으로 당신으로 잉태되는 물고기의 알까지 헤아리게 하소서 불변의 소망, 은하의 강을 이루기까지 끊기지 않는 물소리이게 하소서 시험과 소동을 두려워 말라는 당신의 고난은 음모하는 세상 완성의 의지이셨어요 새 언약의 땅에 작은 불꽃으로.. 2010. 5. 5.
【 동목의 낙원의 편지 】 기다림의 계절 / 동목 지소영 기다림의 계절 / 동목 지소영 등을 켭니다 정결히 기름을 갈고 심지를 털어 내니 당신은 금빛 불꽃이네요 긴장한 허리로 이방 저방을 기웃거리며 물레질 둘둘 홍색 옷을 입힙니다 긴장한 허리로 이방 저방을 기웃거리며 물레질 둘둘 홍색 옷을 입힙니다 비둘기 모자에 광채를 보셨나요 소명을 다하는 .. 2010. 4. 29.
순수 / 김대우[유채자작방]님의 향기입니다 순수 / 김대우 아이들 눈처럼 순수이고 싶다 송아지의 눈처럼 더 순수이고 싶다 미움과 다툼은 한 몸 오늘 그들로부터 저를 구하소서 낮과 밤의 눈은 어지럼증 낮과 밤의 눈은 붉은 피곤 창문 별의 눈처럼 순수이고 싶다 달의 눈처럼 순수이고 싶다 그래서 꽃의 눈처럼 순수이고 싶다 그래서 꿈의 눈처.. 2010. 4. 22.
마음을 비우면 / 윤향 이신옥님의 향기와 함께 마음을 비우면 / 윤 향 이신옥 어둡고 탁한 긴 터널을 지나듯 일상에 묻혀 버린 마음을 비우면 햇살이 쏟아지는 바깥세상을 바라보듯 한쪽 마음은 초연해질까 세상 시름 혼자 다 끌어안고 사는 것처럼 인상을 구기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본연의 모습일까 다시 한번 인생의 거울을 바라다본다 어떤 .. 2010. 4. 20.
님이여, 그때서야 나는/白巖 님이여, 그때서야 나는/白巖님의 시향과 함께 아름다운 시간 되시길~^* 님이여, 그때서야 나는/白巖 님이여, 차라리 패배의 잔이라면 기쁨에 찬 술을 따라 주세요 그때서야 나는 고행(苦行)의 길을 걷겠습니다. 님이여, 차라리 승리의 잔이라면 슬픔에 찬 술을 따라 주세요 그때서야 나는 낙행(樂行)의 .. 2010. 4. 5.
행복 바이러스 / 동목 지소영 행복 바이러스 / 동목 지소영 눈길 마주친 적 없어도 그 투명함 봄바람이 전해 주네요 고개 들지 않아도 은빛 가득히 목젖을 스치더군요 해도 달도 당신의 꿈을 읽었다면서 이제 알아요 그 표정의 의미를, 바라만 보아도 우리는 행복 바이러스가 되지요 참 아름다운 족속들 그래서도 우리는 더 사랑해.. 2010. 4. 5.
[천년그리움 음악방송국] 4월의 향기, 만나러 오실래요 천년그리움 음악방송국 4월의 향기, 만나러 오실래요~^*~ 새롭게 추구하는 천년그리움 음악방송국 포커 가수와 만나고낭송과 감성으로 만나고 시의 해석과 음악이 만나는 천년그리움의 강가로 ~^** 천년의 이슈 * 톡톡 튀는 감성의 목소리로 그날의 추억과 사랑으로 기다리는 천년 CJ들과의 만남'빈 의.. 2010. 4. 3.
희생은 희망을 / 김대우[유채자작방]님의 향기와 함께 봄꽃은겨울끝눈사람의아픈눈물희생으로피어나고, 오, 겨울풍경은 이제 곧 사라지는가 철갑선 같은 한강얼음은 훈훈한 꽃 봉우리에 벌써 산산조각이고 겨울세상 잃은 눈사람은 제 몸을 녹이며 눈물이 뚝뚝 철철 아픔일까 기쁨일까 아픈 마음이지만 분명 기쁨일 게다 겨울 끝의 눈사람은 참 희생이다 .. 2010. 4. 3.
당신과 그렇게 살고 싶어 당신과 그렇게 살고 싶어 / 동목 지소영 보물처럼 감싸고도 행여 문틈으로 스민 바람에 마음 다칠까 더 조바심하는 당신과 그렇게 사무치도록 남은 삶의 아쉬움 덩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 보고 또 보며 목이 멜 때까지 한 이름 당신을 부르며 그렇게 우리에게 내린 선물 같은 시간 느린 열차에 몸을 싣.. 2010. 3. 30.
당신의 사랑에 있습니다 / 가원 김정숙님의 향기와 함께 당신의 사랑에 있습니다 / 가원 김정숙 함초롬히 눈뜨는 아침 환영의 미소로 맞아주는 달콤한 당신의 사랑에 오늘은 또한 얼마나 화답할 수 있을지 늦게 찾아온 과분한 사랑의 여신으로 행여나 닳을까 새하얀 솜이불 홑청 시침질하듯 그저 바라만 보아도 날마다 피어나는 꽃향기처럼 행복한 당신의 .. 2010.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