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둔 좋은 글768 ♡ 자기 자신답게 살라 자기 자신답게 살라 어떤 사람이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그는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잠 못 이룬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는 시간을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과거나 미래 쪽에 한눈을 팔면 현재의 삶이 소멸해 .. 2017. 1. 31. 꽃 지는 마을에서 꽃 지는 마을에서 꽃 지는 마을에서 꽃 피면 달려가마약속한 사람 소식조차 없는데섬진 마을 매화 지고쌍계사 십리 길 벚꽃 지고산에도 강에도 하얗게새하얗게 온통 꽃이 지네.하지만, 그대꽃이 다 져버렸느냐물어오신다면아니, 아니요아직 한창이라고 답하렵니다.이 가슴에 피어난 꽃아직 지지 않았으니아니, 아직 피워내야 할 生의수많은 꽃 남아있으니 - 김인호 '꽃 지는 마을에서' 2017. 1. 31. 인생의 환절기 ▒ 인생의 환절기 ▒ 계절과 계절의 중간, 환절기 그 환절기에 찾아오는 손님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안개"가 찾아옵니다. 안개는 환절기에 언제나 자욱하게 자라잡고 우리의 걸음 폭을 조정하게 하지요. 그리고 환절기에 찾아오는 또 하나의 손님, 바로 "감기"입니다. 자욱한 안개와 고통스러운 감기, 그런데도 불구하고 환절기가 좋은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기다림"에 있습니다. 안개 다음에 다가올 햇살 가득한 하늘... 감기 뒤에 다가올 말끔한 건강... 기다림은 우리 생의 매혹적인 요소가 분명하지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환절기는 존재합니다. 그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시점... 그것이 바로 환절기지요. 그 사람과 사람 사이 환절기에도 역시 어김없이 두 가지 손님을 치러야 합니다. 그 사람.. 2017. 1. 31. 마음 하나 그대에게 보내고 - 임은숙 마음 하나 그대에게 보내고 - 임은숙 보내고 또 보내도 남아있는 그리움입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일이 마음으로 사랑을 전하는 일이 이토록 큰 설렘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햇살이 좋아서 바람이 맑아서 마음 하나 그대에게 보내고 작은 새소리에 나뭇잎이 출렁인다고 마음 하나 그대에게 보내고 먼 새벽하늘에 별 하나가 졸고 있다고 마음 하나 그대에게 보내고 타인에겐 하나밖에 없는 마음이 나에겐 數도 없이 많아서 보내고 돌아서면 또 보내야만 하는 물같이 그대에게 흐르는 내 마음입니다 2017. 1. 31. 국숫집 할머니의 따뜻한 나눔 국숫집 할머니의 따뜻한 나눔 서울 용산의 삼각지 뒷골목엔 ‘옛집’이라는 허름한 국숫집이 있습니다. 달랑 탁자 4개뿐인.... 주인 할머니는 25년을 한결같이 연탄불로 진하게 멸칫국물을 우려내 그 멸칫국물에 국수를 말아냅니다. 10년이 넘게 국수의 가격을 2천 원에 묶어놓고도 면은 얼마든지 달라는 대로 무한 리필. 몇 년 전에 이 집이 SBS TV에 소개된 뒤 나이 지긋한 남자가 담당 PD에게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답니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사연을 말했습니다. 15년 전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고 아내까지 저를 떠나버렸습니다. 용산역 앞을 배회하던 저는 식당들을 찾아다니며 끼니를 구걸했죠. 그러나 가는 음식점마다 저를 쫓아냈고, 저는 잔뜩 독이 올라 식당에 휘발유를 뿌려 .. 2017. 1. 31. 살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살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세상을 살아가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별 소식이 없는 듯 이리 살아도 마음 한편엔 보고픈 그리움 두어 보고 싶을 때면 살며시 꺼내보는 사진첩의 얼굴처럼 반가운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참동안 뜨음하여 그립다 싶으면 잘 지내느냐고 이메일이라도 띄워 안부라도 물어보고 싶어지는 풋풋한 기억 속에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살면시 웬지 붙잡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만 잊은 듯하여도 문뜩 문뜩 생각에 설렘도 일어 그렇듯 애틋한 관계는 아닐지라도 막연한 그리움 하나쯤은 두어 가슴에 심어두고 싶은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다 소식이 궁금해지면 잘 있는 거냐고, 잘 사는 거냐고 휴대폰 속에 젖은.. 2017. 1. 31. 꽃을 모아 시를 쓰네 꽃을 모아 시를 쓰네 나는 예쁜 꽃들을 모아 시를 쓰네 장미는 주어 백합은 목적어 목련은 형용사 철쭉은 부사 국화는 동사 코스모스는 토히 그러면 시는 꽃씨가 되어 사랑하는 사람들의 언약을 위해 바쳐지려니 그 시를 건네는 사람의 손에 향기를 남기고 그 시를 받는 사람의 가슴에 꽃.. 2017. 1. 31. 그리하여, 사랑은 - 김민소 그리하여, 사랑은 - 김민소 열흘 남짓 푸성귀로 채웠던 가슴에 누군 가 들어와 가부좌를 틀더니 소나기가 지나간 하늘처럼 온통 무지갯빛으로 채색하게 만드나 알림이 울기도 전에 일언 탄천 주변 공원길을 한 바퀴 돌고와 마시 는 한 잔의 모닝커피 그 속에서 녹아나는 크림 같은 얼굴, 아하 , 누군가들어와 있다는 것은 이런 거였구나 눈에 보이는 것은 풍경이 되고 귀에 들리는 것은 모두 발라드가 되어 발기 머무르는 곳마다 종려 나무 숲길처럼 싱그럽기만 하다 그리하여, 사랑은 체면도, 자존심도 없는 철부 지 아이로 만들고 만다 실개천에서 팬티하나 걸치고 물장구치던 예닐 곱 살 그 때처럼 ◎ 김민소시집 『 사랑은 처음처럼 삶은 마지막처럼 』중에서 2017. 1. 31. 누구를 위해서 시를 쓰나 / 이기철 누구를 위해서 시를 쓰나 - 이기철 누구를 위해서 시를 쓰나 문득 바람 앞에서 물어 본다 새들은 산자락을 소리 없이 날고 꽃은 들판 끝에 향기롭게 피어 있다 누구를 위해서 시를 쓰나 나는 새들 대답하지 않고 피는 꽃 소리 없이 피는데 떨어지는 나뭇잎을 밟으며 나 혼자 아프게 묻고 .. 2017. 1. 31. ♡ 인생을 멋지게 사는 비결 인생을 멋지게 사는 비결 일 자체를 인생의 최종 목표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일은 반드시 해야 하는 신성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 자체에 목적을 두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열심히 일을 했으면. 남은 시간은 충분히 쉬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인생이 몇 배는 더 즐겁고. 그 동안 일에 치여 .. 2016. 8. 21. 비가 내린 뒤 세상은 더욱 아름답다 며칠동안 내리던 비가 그치고 맑은 햇살이 하늘을 가득 채웁니다. 우산을 들고 길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모두가 들고 있는 우산의 색깔이 다르듯 그들의 속마음도 다르겠지요 어떤 사람은 비가 내리는 것에 짜증을 낼 테고 또 어떤 사람은 오랫만에 내리는 비를 반갑게 맞.. 2016. 8. 21. 사랑은 받을 때보다 줄 때가 더 빛이 난다 / 김정한 사랑은 받을 때보다 줄 때가 더 빛이 난다 / 김정한 사랑은 받을 때보다 줄 때가 더 빛이 난다 김정한 간밤에 불던 비바람에 공원 단풍나무의 붉은 나무잎이 다 떨어지고 말았다. 그렇게 다 털어내고도 나무는 아무렇지 않은듯 씩씩한 모습으로 아침을 맞고 있다. 다 내어주고도 더 줄 것.. 2016. 8. 21. 채송화 채송화 누이야 지금도 기억하는가 시오리 길을 걸어 학교에서 돌아오면 눈물자국 얼룩진 얼굴로 배시시 웃으며 나를 반기던 그때를 기억하는가 콩밭 매러 가신 어머니 집으로 돌아오려면 멀기만 한 여름 한낮 햇살에 바알갛게 익은 얼굴로 아장아장 내게로 와 품에 안기던 나의 어린 누.. 2016. 8. 21. 성공이란 무엇일까 . 성공이란 무엇일까 / 김정한 성공이란 무엇일까. 사업을 해서 크게 이익을 낸 것도 성공일 것이고 자기 분야에서 크게 성공한 여성이라고 한다면 수없이 많겠지만 “행동하는 사랑(love in action)”을 평생 실천한 전설의 주인공 마더 데레사도 있고 강철같은 소신을 가지고 정치를 했다고 .. 2016. 8. 21. 진짜와 가짜 진짜와 가짜 뉴욕의 부유층이 사는 구역에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값진 골동품을 수없이 수집했다. 어느 날 6개월 동안 유럽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진귀한 골동품들을 누군가 훔쳐 가면 어쩌나 걱정이 앞섰다. 도난방지기, 사나운 개를 준비했지만 도무지 안심이 되지 않.. 2016. 8. 21. 햇살은 그늘도 만듭니다 / 임은숙 햇살은 그늘도 만듭니다 ​ - 임은숙 가고오고 반복하는 하루하루 중에 있어서는 안 될, 아니 없어서는 안 될 작은 느낌들이 저마끔의 색깔로 내 마음을 칠해갑니다 그 숱한 날들 속에 기쁨보다 큰 서글픔이 내 얼굴에 어두운 표정을 그릴 때 냉정함으로 마주한 그리움은 더 이상 설렘.. 2016. 8. 21. 스스로 자기를 아프게 하지 말라 스스로 자기를 아프게 하지 말라 스스로 자기를 아프게 하지 말라 모두가 지난 일이지요. 다시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니었지요. 이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잊어버려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지요. 나 혼자만이 겪는 고통은 아닌 것이지요. 주위를 돌아보면 나보다 더 더한 고통.. 2016. 8. 21. 참된 애정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참된 애정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참된 애정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애정을 받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행복의 유력한 원인이다. 그러나 애정을 요구하는 사람은 애정을 받는 사람이 아니다. 애정을 받은 수 있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말해서 남에게 애정을 주는 사람이다. 그러나 이자를 붙여서 .. 2016. 8. 21. 이전 1 2 3 4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