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아둔 시와 영상

사람 냄새가 그리운 날

by 차느디 2008. 12. 16.

【동목의 낙원의 편지】 사람 냄새가 그리운 날

사람 냄새가 그리운 날
지니조아 꽃마다 향기가 있듯 사람도 향기가 있지. 어떤이는 낙엽타는 냄새가 나고 어떤이는 누룽지의 구수함이 배여 있고 어떤이는 너그러운 웃음이 배여 있지.
지니조아 스쳐 지나쳐도 꽃향기가 배인사람 쳐다만 봐도 호수가 느끼고 처음 만난 사람인데 남같지 않은 사람 내맘까지 차분하게 평화를 주는 사람
지니조아 우연한 손내밈에 손잡을 수도 있고 손내밀며 악수해도 피하고만 싶은 사람 몇줄의 글만으로 상쾌함이 전해지고 한마디 말 만으로 편안함을 전해준다.
지니조아 살면서 문득문득 사람냄새가 그리운 날. 바둥바둥 세상살이 그냥그냥 서러운 날. 사람냄새 그리워져 군중속에 끼어본다.
지니조아 사과향에. 국화향에. 산뜻한 오렌지향에. 사람들은 좋은 향에 세상은 활기차다.
지니조아 군중속의 고독인가 나의 향은 어디갔나? 소박한 일상속의 솔직한 내모습은 도로옆에 먼지앉은 볼품없는 꽃되었나 먼지묻은 내 향기는 비가와서 씻어주면 환한 웃음 지으며 다시 나를 찾으려나.
지니조아 다소곳이 미소띤 채 그냥그냥 살고픈 데. 소박한 들꽃내음 있는 듯이 없는 듯이 그냥그냥 사람냄새 내 향이면 좋겠는데. 이제와서 돌아본 듯 바람앞에 부끄럽네. 뒹구는 낙엽조차 제 향기 자랑하네. - 좋은 생각 中에서 -
* * 12월이 깊어가고 우리들 마음도 한해를 접는 시간, 부데낀 지난 날들 행복했던 시간들, 우리들의 여정이지만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천년그리움님들의 날에 사람의 향기로 가득 채워지는 하루 하루이길 바램해 봅니다. 아침이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Seattle의 시간에, 동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