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로 가는 인연 하나, 사랑 하나
詩, 가을아이裵月先
떠나고 없는 빈자리를 기다림으로 채우는 겨울
인연 하나, 사랑 하나 빠져나가지 못하고
하얗게 시린 눈으로 남아서 쌓인다.
얼음 꽃으로 화석이 되어도 기다림이 좋다.
천 년을 깨어나지 못한다 해도
떠난 그리움은 설원의 꽃으로 피고 싶다는 것을 안다.
겨울로 가는 인연 하나, 사랑 하나
다시 붙잡을 수 없을까?
동토의 화석이 된 사랑의 마법 풀어줄 수 없을까?
어느 따뜻한 날에 해빙기를 맞으면 되올 인연이기에
끝없이 흐르고 흘러 사랑 닿음이 있음을 안다.
사랑과 인연이 기다림으로 깊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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