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아둔 시와 영상

내 사랑입니다.

by 차느디 2011. 5. 11.

 

 







내 사랑입니다

作 / 高煥坤


바람 한 점 없는 하늘가에

뭉개구름 흐르는 그림처럼

가슴에 놓인 흔적 하나

하루의 풍경에 그려 놓고 싶습니다..



먼지 쌓인 오래된 사진 한 장에

스치듯 머물러 기억을 펼쳐 놓을 수 있는

눈가에 놓인 그림 하나

지금 그리고 싶습니다..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흘러서

아무것도 없는

하얀 백지로 남겨질 기억 한 칸 되지않게 하기 위해

지금 당신을 향한 그리움

희미해져가는 색채라할지라도

그려내고 싶습니다..



다시...그 그리움의 풍경으로

하루를 견뎌낼 수 있도록

습관처럼 그림을 그리는

하루하루가 되여 내가 살아 갑니다..



퇴색되어 가는

액자속의 그림으로 남아도

당신을 항햔 그리움을

그리고 사는 일이

내게는 유일한 희망이니까




그게 내 사랑입니다...
















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