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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돌에도 꽃들이 박혀있다

by 차느디 2011. 4. 10.

 







돌 / 이욱환

 

거친 돌에도

속을 보면 여러 가지 꽃들이 박혀있다

단지

굳어 있을 뿐

조금만

다독이면

아름답게 피어난다

돌 속에도

혈관이 있다

조금만

녹이면 붉은 피가 흐르리

서로

어두워 보지 못한

꽃잎

따뜻한 말 한마디

손길 하나에

돌도

피가 흐르고

꽃이 핀다

돌이 뜨거워지면

더 오래

오래

열기를 간직한다

.






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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