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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영혼의 해독제

by 차느디 2011. 4. 10.

 

영혼의 해독제




사람의 마음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작은 곳에서 시작하여
세월의 물결속에 점점 더 깊어간다.





깊은 강은 물결을 속으로 숨기고 흘러가고
깊은 마음은 그 깊이를 모르는 채 흘러간다.
마음이 흐른다는 것은
마음을 정화시켜가는 영혼의 해독제이다.





지난날을 회상하며 다시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을
그때는 왜 그렇게 해야만 했었는지
자신이 부끄럽고 옹졸함을 느낀다.





흐르는 물은 하늘과 땅을 오가며
기쁨과 감동을 가져주는 천사의 모습으로
때로는
아픔과 슬픔을 안겨주! 악마의 모습으로
자연의 순환속에 돌고돈다.





사람의 마음도
자신을 스스로 높이려하면
상대방 마음에 상처가 되어
결국 자신의 아픔으로 되돌아 온다.
높은 꿈으로 향하는 길은
흐르는 물과 같이
수많은 만남속에
자신을 낮추며 공존하면서 흘러야한다.





곧게자란 나무보다 때로는 휘어자란 나무가 멋있고
곧고 넓게 흐르는 강물보다 굽이돌아가는 물줄기가
더욱 운치있게 느껴지듯이





마음을 서두르면 실패와 좌절이 따른다.
곧은 길이 아니어도
천천히 돌아서 갈 줄 알아야 한다.
마음은 더딜수록 맑아지고 넓어진다.






산다는 것은 자신을 다듬어 가는 길
맑은 마음이 좋은 생각을 낳고
좋은 생각이 푸른 삶을 가져다 주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간다.





ㅡ글/사랑과이별ㅡ

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