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낙원의 편지

빈 가슴으로 / 해화 최효열님의 향기입니다~^*

by 차느디 2010. 7. 23.

 

 

 
 

     

     

     

     

     

    빈 가슴으로 / 해화 최효열 비우다 끝내 굽은 등 하나로 스러지는 새벽달을 보지 않고 어찌 아름다움을 말하려는가 하루 이틀이야 조금은 쓸쓸하고 허전할지라도 다 비우고 외롭기로 작정하자 한 계절을 지우고 가는 들꽃도 물에 빠진 자식을 살리고 끝내 이른, 어느 아버지의 저승길도 외로웠으리라 하지만 남는 흔적은 아름다워 가슴 찡하여라 여기서 잠자리에서 내려놓던 아버지 하루치의 앓는 소리 그 앓는 소리에 어머니 깊어지던 한숨 소리는 차마 다 비우지 못하고 가자 그리하여 아직 열리지 않는 길로 오는 빛을 보자꾸나 그믐달과 새벽 사이로 오는 저 붉고 찬란한 빛을

 

 

 

 

                     ─━☆ 원문보기 위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