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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눈꽃의 그리움

by 차느디 2008. 11. 20.

                              【동목의 낙원의 편지】

눈꽃의 그리움
 
[김 경 빈]


내 사랑 닮은 눈꽃이다.

내 아픔 담은 차가움이다. 

 

 

서러움에 흘린 눈물에

이슬이 맺히어 초롱 초롱 피어난 사랑꽃이다.

 



 

내 고운 사랑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고운빛이다.

내 고운 마음으로  빗어낸  하얀 그리움이다.

 

 


      

 

살포시 밟아 본 발자욱의 흔적도

지워 버리는 아름다움이다.

 

 

 

 

님이 남겨준 아픈 상처도

묻어두고 가는 하얀 마음이다.

 

 

파아란 빛에 물들어 변해버린 하얀 사랑에

너와 내 마음 섞여서 고운빛으로 물들어 간다.

 

 

다시 담고싶은 하얀빛의 사랑이다.

다시 느끼고 싶은 수줍은 마음이다.


 

 

 

 

내 님의 향기와 빛깔을 닮아 있는데..

더 해 가는 이 그리움 그 속에 묻어 버리고 싶어라..

*

*

겨울산이 유혹을 합니다

그리움을 버리라 합니다

마음을 씻어라 합니다

그래도 어쩌지요

버리지 못하는  미련

놓지 못하는 인연의 고리를...

 

늦가을의 품에 안겨

사랑으로 화합하자

애교도 눈짓도 보내 봅니다.

천년그리움님들,

행복한 시간 되세요~

 

Seattle의 가을을 보내며, 동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