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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수숫대 울타리/모퉁이 돌님의 시향과 함께~^*

by 차느디 2008.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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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숫대 울타리/모퉁이 돌 가을걷이 끝난 들판에 수숫단 서 있는 모습 �고가는 바람 드세어 황량한 가슴 시리다 아버지 구부러진 몸 추수려 수숫단 옮길 즈음이면 수숫대 울타리 제 명 다 하여 아궁이 땔깜으로 기다리는 마음 섧다 지난 가을 새 옷 단장 해 옆 동네 시집 가는 순이 꽃가마 배웅 한 일도 건너 편 철이네 할아부지 상여꽃 붙잡아 설움 토해낸 일 엊그젠데 아궁이로 들어가는 아쉬움 울타리 �고 지나가는 바람 붙잡고 휘이익 한숨소리 가을 토담을 넘나든다 굵은 말뚝에 동여 매었던 울타리 거두어 내니 설움 알알이 수숫대에 묻어 이별이 서럽다 아버지 손수 엮으신 수숫단으로 새 울타리 세우시던 날 가을빛도 황망히 비켜서 고추 잠자리 부르고 들국화 망울진 꽃무리 소슬바람에 싱글벙글 수숫단 새울타리 너머로 고요로운 새털구름도 덩달아 두둥실 떠간다 이제는 헐어 빈터 인 곳 옛 적 수수울타리 세워진 그곳에 반쯤 기울어진 짚더미 그 퇴색 된 옛 빛 파도 불러 자갈 굴르는 소리에 정 깊은 옛 터 향수로 흠뻑 취하는 밤 그윽히 두 눈 감고 옛 집 그리는 심사 그 누가 우는 가슴속 헤아려나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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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이 계쩔을 앞서 옵니다

두 손으로 받아 안는

가을의 향기에

그리워지는 얼굴 불러

가을이를 마증하고 싶습니다

천년그리움님들

행복한 날 되시어요~!         

동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