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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그대에게 가려다가/솔뫼 김충길님의 고운 시향과 함께

by 차느디 2008. 6. 29.
       
       그대에게 가려다가
                               솔뫼  김충길
      저녁 어스름이  
      온산에 내릴때면
      못내 아쉬운 가슴 
      오히려 산으로 오르네 
      여울물 콸콸 흐르는 소리
      내 심장을 두드리고
      그대를 보듯 반가운 보름달 
      다소곳이 자태를 보일때면
      좋아라 소리쳐 불러도    
      검은색 산봉우리 사이에 
      분홍 노을술만 가득 채워 주고 
      말없이  어디에 숨어 있나 ?
      진즉 그대는
      그대에게 가려다가
      더는 못가서  내릴때   
      어느새 산봉우리 큰잔에 
      푸른바다 술로 찰찰 채워놓고 
      그위로 뜨겁게 아침해도 띄웠구나. 
      내 한평생 그대를 
      다 비우지 못하고 
      취해서 늘 이러는데
      그대에게 쉬이 가려면 
      어찌하면 좋을까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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