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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주부의 고백!

by 차느디 2011. 6. 21.

 

 

주부의 고백!





이제는 사랑한다는 당신의 말이

떨리고 설레기보다는

안심이 되고 포근하긴 하지만

편안함과 익숙함을 핑계로

내게 소홀해지는 것은

소리 없는 아픔으로

날 잠 못 들게 합니다.


혹시라도 당신의 가슴속에서

나라는 존재가 없어져 가는 게 아닌지. . .

내가없으면 절대 살아가지 못할 거라던

당신의 고백도 엊그제 같았는데. . .

먹고사는 것이 뭐가 그리 대순지

매일 바쁘기 만한 내 사랑!


야근에 회식에 처자식위해

발버둥치는 당신을 위해서라도

마음 굳게 다져야하는데. . .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야 하는데. . .

애들은 자고 인기척도 없는

텅 빈 집에 남겨질 때면

내 사랑 당신을 기다리다가


울다 지쳐 잠들곤 합니다!




글 : 고 윤석

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