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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 그대의 수평선,,,> 무인도

by 차느디 2011. 6. 1.

 

 



< 그대의 수평선,,,> 무인도



열일곱번째
그대의 수평선,,,





바다와 하늘
서로 손을 맞잡은 하나의 색상이지만
바다와 하늘 사이엔
운명 처럼 선을 그어놓은
가로막힌 하나의 선이있다


수평선이란 이름으로
포개져 누운채 바라보고 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닿고픈 욕심에
그들 사이엔
늘 아린 바람소리가 인다


하늘과 바다가 나란히
등을 맞댄 바다 끄트머리
사나운 물결의 걸음마져도 잔잔한
깊은 정적만이 감돌아
숨소리 조차 멎은,,,


선연한 자욱을 간직한채로 태어 난
하늘은 하늘로 바다는 바다로
표시해 놓은 자신의 영역
보이지 않는 선 하나의 경계
마주보지만 영원히 함께 할 수없는


하늘이 자신을 버리고
바다가 바다를 버려
운명같이 그어진 선을 허물어
하나가 되곱은 슬픈 인연들의 얘기처럼


하늘이 물속으로 가라앉고
바다가 하늘로 솟아 올라
운명같은 선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
바다와 하늘이 서로 만나
뒤엉켜 사랑을 나누는 자리


나는 이런 바다가 저윽히 좋타
영원히 만나지 못하는 한탄의 벽을 허물어
하나이고 싶은,,,


서로 마주안아 누워있는 듯하지만
실상은 만나지 못한채로
주고 받는 애처로운 시선
서로 뒤엉켜 애닲음을 교환하는


신의
은혜로움인가
조화로움인가


바다는
늘 올려다보는 하늘이 그리웠고
하늘은 자신이 비취지는 물빛이 그리워
사무친 그리움만이 될수있고
만날 수있는


그대와는 어쩌면
저 하늘과 바다처럼
서로의 눈빛만을 주고 받으며
운명의 선으로 그어진 수평선을 마주안고
신의 은헤로움 속에 만나는
바다와 하늘처럼


깍지 낀 두손을 마주잡고
그리움 베인 눈빛을 주고 받으며
눈동자에 비친 서로의 모습을 바라만보는
어쩔수없는 운명이라 체념하는
슬픈 눈빛을 간직한 눈망울


바다가 물을 버렸지만
하늘이 될 수없듯이
하늘도 자신을 버렸지만
선뜻 물이 될 수없듯이
슬픈 밫깔로도 바다는 물이여야 바다가 되고
하늘은 떠있어야만 하늘


운명같이 그어진 수평선이 싫어
하늘이 풍덩 물속에 뛰어들어도
사라지지 않는 수평선
그대와 나사이에 그어진
영원히 존재하는 하나의 선,,,


하늘은 하늘로 아름다이 빛나고
바다는 바다로 아름답게 반짝여
그사이에 머무는
언어들을 침묵으로 물들이지만
늘 말을 잃은 그대의 수평선,,,






수평선이 보이는 무인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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