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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좋은 친구가 필요할때..(펌)

by 차느디 2010. 9. 24.

 

 

 


          좋은 친구가 필요할때
              나이가 들수록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사람보다
              어깨에 손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할수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 받으며 아파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주어야 하는 사람보다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 받을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차마 입을 벌린다는 것이 흉이 될까 염려 되어
              식사는 커녕 물한잔 맘껏 마실 수 없는 그런 사람보다는
              괴로울 때 술잔을 부딪칠수있는 사람..
              밤새껏 주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있을 수 있습니다.
              어쩜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편히 털어놓고 받아 주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 탓이겠지요...
             
          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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