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 뒤 / 東歎 임성택 (낭송 / 송명진)
비온 뒤 뭉게구름 핀 하얀 하늘엔
드넓게 넘실대 유안서 조용히 흘러가고
지열에 반사된 햇살은 뙤약볕에 데쳐서
이글거렸는지 창연만하다
비록 한나절 더위가 이글거린다 해도
칠석날 한 주간 앞서서
입추와 말복이 새치기로 닥쳐온 주간
동해바다엔 벌써 한기가 스며든단 소식
허기야 또 그렇게 한주 지나면
금년 여름은 또 그렇게 보낸 열통세월들
이 한해 여름은
또다시 제 몫다 다하고 저물어면 간다하네
끝내 챙기지 못란 밓련
예쁜 정감 하나를 세월에 놓쳐버리고
인생 무상함을 체감한 듯
자꾸만 먼 산 하늘만 우러러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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