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아둔 시와 영상

아침의 노래 ...

by 차느디 2010. 7. 27.

 

 

 

 


아침의 노래


이른 아침에 눈에 들어오는 세상은 희망입니다.
어제까지의 무거운 찌꺼기들은
내가 잠든 사이에 자기 반성을하고
밝아오는 여명에 샤워까지 마친
맑은 얼굴로 나를 맞이합니다.
참, 고마운 일입니다.


이른 아침에 귀에 들어오는 소리는 음악입니다.

토닥토닥 아침 준비하는 도마소리.
창 밖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노래소리.
하루를 일찍 시작하려는 사람들의
왁자지껄 밝은 소리들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합창을 하듯 나를 맞이합니다.
참, 고마운 일입니다.


 


아침에 30분 정도 일찍 일어납니다.
커피 한 잔을 다 마시도록 앉아만 있기도하고
어느날은 그냥 향기만 마실때도 있답니다.

잉크 냄새가 남아있는 신문을 뒤적이기도하고
전날 다 짜놓은 아침 메뉴를 다시 바꾸기도하고
창 밖의 풍경에 눈과 귀를 열어 동참하기도하고

그러다 아는 얼굴이라도 보이면 손도 흔들어주고
이른 아침에 나만의 시간은 참, 행복합니다.


 

 

이렇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님들이 있어
아침에 부르는 노래가 더 즐겁습니다.
참, 고마운 일입니다.

- 시아 -


  







 
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