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아둔 시와 영상

☆━ 그 별하나로 내맘은 천년을 살았다 - 湖夜 이춘효 ━☆

by 차느디 2010. 2. 26.



 

 


- 그 별하나로 내맘은 천년을 살았다 -


별이 밝으! 면 왜 이 렇게 많은 기억이 떠올라

내 가슴 속에 은빛가루를 쌓는지 몰라라.




그대여, 캄캄한 밤에는

맑은 밤하늘처럼 조용한 마음이 되어
눈앞에 가장 사랑스러운 별하나를 쳐다보아라.


첨엔 그냥 빛나는 불씨가
점점 커다란 원을 그리며 흔들리다가
이글이글 끓는듯 다가올 것이다.
혼을 불어넣으면 내 혼을 빼앗아 가버릴 것이다.



아래! 흩어지 듯 쏟아져내리는 빛알갱이는

나만을 위한 천상의 불꽃축제로 이어질 것이다.
눈물겹게 쳐다보면 모든 게 눈물겨워라.



눈을 뜨고 있어도 볼 수 없었던 어둠의 춤을,
좁은문으로 통하는 두근거림의 본모습을 볼 수 있고,
모든 바람을 잠재우고

빛이 눈물에 젖는 소리 들릴 것이다.




2010. 2. 6. 22;00
글 / 호야 이춘효




 
 

 

 

 

 

 

 

 

 

 

 

 

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