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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내 맘 당신께 보냅니다

by 차느디 2009. 1. 2.

                                   【동목의 낙원의 편지】

[내 맘 당신께 보냅니다../후리자아님 올리신 글]
나는 한송이 이름없는 꽃이 되어 
당신이 나에게 오시는 
그 오솔길에 
아름다움으로 피어 있고 싶습니다...

오시는 그 길에 흰 눈으로 당신 길 맞이하고
겨울바람 일어 
잠자던 새들을 깨워 
아름다움으로 당신을 노래하며 맞이 하렵니다....
내 맘속에 이 외로움은
오직 당신만이 달래고 잠재울 수 있기에 그리고 
당신 때문에 외로워하고 있기 때문에 
진정 당신이 오시는 그 길을 
화사함으로 맞이하고 싶습니다.. 

내 마음속 깊은 항아리
속이 빈 마음을 산들바람과 어우러져 
깨끗한 호숫가에서 
당신 사랑으로 빈 마음 채워놓고 
꽃속의 화사함으로 
아름다운 노래가 되어 사랑하고 싶습니다... 

당신을 그리워 하다보면
꽃속에도 당신얼굴 있고 
흔들리는 나뭇가지에도 당신 얼굴 있고 
내게 보이는 모든 것에 오직 
당신 얼굴만이 가득함으로 차 있습니다... 

당신 향한 그리움의 내 눈물 한방울 
이 내 가슴에 텅 빈 
우물 속 눈물이 되어 
흐르는 한줄기의 눈물이 우물에 쌓이고 
한줄 가득한 시냇물 되어 
당신께 흘려 보냅니다...
* * 하얀 설경을 바라보며 묻어 둔 그리움을 그려 봅니다. 오지 못하는 줄 알면서도 기다리나 봅니다. 사람의 마음이겠지요. 겨울 바람이 때로는 외로움만큼 시립니다. 마음에 온기 가득한 사랑으로 채워지는 날 되세요.. Seattle에서, 동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