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 受 天 김용오 당신을 잊을 것 같아 뛰고 또 뛰었습니다 뛰면 뛸수록 무지한 당신의 그림자는 강도가 되어 제게 쫒아오고 있었어요 뛰어 보았자 당신의 가슴 당신의 그림자이기에 더는 뛰지를 않으렵니다 뛰는 것 보다 날 더 뛰게 하는 것은 당신께서 삼켜버린 가슴이었습니다 눈물이 마르면 당신을 잊겠기에 울고 또 울었습니다 울고 울어보았자 당신은 마르지 않은 강물이기에 더는 울지 않으려 합니다 우는 것 보다 날 더 울리는 것은 바람의 울음이었고 빗방울의 그리움이었습니다 하여, 남은 인생 얼마인지 난들 그걸 어찌 알겠습니까만 당신을 향한 슬픈 노래는 더는 부르지 않으려 합니다 기쁨으로 당신을 보내야기에 이젠 당신을 가슴에 묻을까 합니다 당신을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
* * 밤사이 비로 내린 그리움은 하얀 세상을 녹이고 겨울숲은 아침햇살에 기지개를 폅니다. 성탄절의 평화가 고요하게 열리는 이곳 미국 대륙, 천년그리움님들의 날에 어제의 마음과 사랑이 오늘의 기쁨과 행복이시길~! Seattle의 햇살 고운 성탄절의 아침에, 동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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