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각시 바람 / 가원 김정숙 긴 밤 지새며 수북이 내려앉은 낙엽 이슬 머금은 바람이 달려와 비질을 한다 새벽 비질 시간 놓친 출근길 당신인 줄 어찌 용케 알고 왔는지 삭으락 거리며 창 밖의 비질 소리에 놀라 콩닥거리는 가슴 쫑긋 세운 토끼 귀 돌돌 휘감은 낙엽 더미에 숨은 우렁각시 바람, 그대 오늘은 네가 주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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