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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晩 秋(만추) / 淸夏 김철기님의 시향입니다~^*

by 차느디 2008. 11. 12.
 



      晩 秋(만추) 淸夏 김철기 감나무 가지 끝에 진홍(眞紅)으로 영근 가을 외로 덮은 하늘자락 구름마저 드높은데 굽어진 강(江) 물빛마저 표백(漂白)되어 흐른다 국화(菊花)꽃 잎새 사이 시름인양 서린 가을 동구(洞口) 밖 은행(銀杏)잎에 노란빛을 드리우고 산 능선(稜線) 오솔길 가로 신비(神秘)를 채색(彩色)한다 냇벌에 하늘대던 갈대꽃 흩어지고 외진 길 모퉁이에 들국화도 스러지면 기러기 구성진 울음 달빛 아래 흩는다 -淸夏 김철기 詩集- -간밤에 핀 눈꽃처럼 中에서- * * 가을비에 젖은 숲이 낙엽을 보냅니다. 하얀 눈을 기다리는 또 하나의 만남은 작은 희망이라며 한 계절을 비웁니다. 11월은 안개무리를 부르며 흐르고 마음은 가을에 머무르고 싶기도 하네요. 천년그리움님들, 행복한 날 되세요~ Seattle에서, 동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