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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너를 보내며/賢 智 이경옥님의 시향과 함께~^*

by 차느디 2008. 11. 7.
 

       너를 보내며/賢 智 이경옥
        저만치 떠나가는 너를 본다
        더듬는 기억도 아스라이
        비취는 달 그림자에
        너는 미소마저 숨겼구나
        어두움속에 헤메는 그리움은
        울지 못하는 눈물로 남아
        양 어깨에 내려 앉는 이슬마냥
        겹겹이 쌓여 
        한 줄기 외로움이 되어간다
        별 하나 산 위에 보이면
        너를 보낸 슬픔에 잠겨
        목이 메이는 흐느낌이 되어도
        내 마음 닮아 울지 못하는
        메 말라 가는 꽃 한송이라 여겨다오

                                                                  

* * 11월은 이별인가 보다 가을비 하늘 가득 낙엽을 덮고 계절새 끼욱거리며 숲을 찾느라 슬퍼단다. 강변의 바람은 어찌 그리도 차갑던지.. 주위의 아픔이 전해 오면 정겨운 눈빛으로 차 한 잔 나눌 친구가 그립다. 밤새 이야기 나누며 세상슬픔을 잊고 싶다 선천적으로 아픈 심장을 가진 친구가 밤사이 가슴이 아파도 필요한 약을 쓰지 못하고 우황청심원으로 응급치료를 했다는 이야기는 정말 눈물이다. 돌아 보면 가까운 이웃에게 그들의 작은 필요를 채워주고 싶다 나의 능력이 닿는 곳까지.... 천년그리움님들 행복과 건강 늘 함께 하시길.... 바람부는 Seattle의 날에, 동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