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言)도 말(馬)처럼/김충길님의 시향과 함께~^*

 

거짓말(言)도 말(馬)처럼 글 .그림 김 충 길 가을걷이로 가자미 몇마리도 건질것 없는 어촌에서 밤늦도록 헌탁자에 둘러 앉아서 파도치는 물위에 샛하얗게 떠오는 달 보며 시름겨워 하는 아낙들 올가을에는 풍어일테니 아무 걱정 말라던 그이 조금만 돌보아 줄 뭐도 없어 저마다 애타는 가슴인데도 그런 헛말(言)일랑 밉지나 않지만 저 건너 노랗게 잘도 익어가는 논두렁에선 양복입고 구두신고 농사 짓는다는 거짓말(言)도 말(馬)처럼 실하게 살찌워 준다는 데에는.... *사진은 설악산 입구 해맞이공원 인어상 ** ** 가을걷이 산야를 바라보며 저무는 마음입니다. 천년그리움님들 마음은 가을빛으로 영그는 날 되세요~ Seattle의 가을 속에서, 동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