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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편지

【동목의 낙원의 편지】아름다운 사람아

by 차느디 2008. 7. 14.
 
 

♡~아름다운 사람아~♡

 

 

너의 손을 잡고 싶을 때
너에게서 눈물을 찾고 싶을 때

 

 

  우리 둘만 남았다 최면 하고 싶을 때
세상을 막고

 

 아침을 옮기는 새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둥지가 비좁아
스스로 자리를 박차고 날아 간
아기새의 성급한 용기에
손이 닳는 박수를 보내고  

 

 

 밤의 호흡이 목을 조일 때
너의 편지를 보고 또 보며 

 

 

잔잔한 어둠 속 아픔
뚝뚝 잘라 내곤 한다 

  

 

 쭈그린 통곡은
죽음처럼 수면하고
다시 피어 오르는 안개 

 

 

 계절을 앞서며 
나른한 잠을 깨우는데 

 

 

 소라의 그리움으로 열리는 몸
하얀 달 길을 따라 와 
톡톡 신부 화장을 시킨다 

 

 

흔들리는 건
너만이었을까
포장된 도로 위의 구름만 쫓았을까  

 

 

아름다운 사람아
우리가 살아 있구나

 

-동목지소영 [천년사랑] 중에서-

 

*

 

또 하루가 감사히 지나고

새들이 잠든 숲을 바라보며

평화를 안아봅니다

천년그리움님들

8월9일 동서울 정모에서 뵐 날을 기다리며

그리움의 시간을 전합니다

건안하세요

*

Seattle의 하늘 아래에서

동목 올림

 

 
천년그리움이 흐르는 강          http://cafe.daum.net/autumnlove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