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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편지

동목의 낙원의 편지】살아 가는 이유 놓고

by 차느디 2008. 7. 23.

 

 -◑ 살아가는 이유 놓고 ◐-

 


아무리 접어도
슬픔은 그대로인 걸

 

아무리 들이켜도
취하지 않아

 

 널 업고 달려도
지치지 않는 길




 하얀 달 속에
우리를 밀어 넣고

바래어 가는 시간을
물레질 한다

 

 

 나무들의 마을은 세월을 출렁이고
바람과 태양은

앞서거니 술렁인다

 

 

당신을 만나기까지

살아가는 이유 놓고

날마다 절망에게 물을 준다

 

-동목지소영 [천년사랑]중에서-

 

*

천년그리움님들

우리들의 삶이 때로는

마음보다 앞서 달릴때도 있고

생각지도 않는 나락에

떨어질때도 있지요

그렇지만

소나기 뒤에 무지개가 피기도 하듯

소망의 불빛을 바라보는 마음이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아름다운 일만 더 많으시길

바라며

8월 9일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Seattle의 창가에서

 

동목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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