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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옥상 무도회/이기은님의 시향과 함께 월요일 행복하세요~~^*

by 차느디 2008. 7. 8.

◈옥상 무도회/이기은 티 없이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먼 산 둘러세운 열사의 나라 슬래브 집 옥상 속없는 인물들이 나란히 키재기한다. 보는 이 아무도 없건만 저들끼리 귀엣말 나누며 큰 놈 작은 놈 까치발로 야단법석 열풍이 훅훅 난간을 넘어와 얼기설기 늘어놓은 장독대 졸던 바람 잠을 깨면 무골호인 바람난 춤꾼이 된다. 저들끼리 신이 난 소갈머리 없는 이 한 때는 통뼈, 왕뼈 자랑하며 어께에 힘주고 다녔었는데 세제 풀린 수돗물에 목욕재계 하더니 땅에 코가 닿을듯 허리굽힌 겸손 세상이야 시끄럽든 말든 저들끼리 벌인 옥상 무도회 구름에 숨은 낮달 뒷걸음질 치며 서녘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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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이름 : 천년그리움이 흐르는 강
카페 주소 : http://cafe.daum.net/autumnlove7
카페 소개 : 시와 음악과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카페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