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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오늘 아침 당신은 무얼하고 계실까/하늘수님의 향기와 함께

by 차느디 2008. 6. 11.
아름다운 월요일 되시길~^*




               
    
    
        오늘 아침 당신은 무얼하고 계실까/하늘수 오늘 아침 당신은 무얼하고 계실까 잠에서 깨어나 약간은 부은 듯한 모습으로 멍하니 앉아 있지나 않으실까 아니면 거실 흔들의자에 우두커니 앉아서 텔리비젼을 넋놓고 그 예쁘고 맑은 눈으로 마주하고 있지나 않으실까 그것도 아니라면 스피커를 고음으로 하고 삶의 잔상들을 떨어내기라도 하듯이 땀까지 흘려가면서 부산하게 청소를 하지 않으실까 오늘 아침 당신은 무얼하고 계실까 지나간 과거를 영화필름처럼 되돌려 보고 계실까 아마도 그 영화에는 그대의 사랑이 눈부시게 당신을 어서 오라고 손짓이나 하고 있지 않을까 그 찬란하고도 아름다웠던 사랑의 여정들을 당신 이 아침에 가슴 깊이 꼭꼭 묻어두고 있지나 않으실까 행여라도 음식에 머리카락이라도 들어갈까 봐 전전긍긍하며 땀을 소매로 연신 닦아 내는 새색시처럼 오늘 아침에 당신은 무엇을 하고 계실까 그 아름답고 소중한 사랑 살며시 꺼내 가슴에 안아 꼬옥 보듬어 보고 조심스레 닦아서 고이 접어 간직하고 계실까 순백의 손수건으로 정성스레 닦아서 그리움으로 고이 접어 다시 보관하고 계실까 늘 하던 것처럼
        Openning Mind in Morning Letter 4
        - 수 베스트노트 中에서
        그대의 아침에 나 조용히 자리하여 당신의 하루를 여는 기도가 되고 싶습니다
        +++ 사랑하는 사람의 아침은 언제나 그 사람을 생각하면서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