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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만월/다정김순만님의 시향과 함께

by 차느디 2008. 6. 11.
 아름다운 6월의 날 되세요~!

  

      만월/ 다정 김순만 저 하늘 떠 있는 둥근 달 보면 미소 짓지요 시간의 문 열면 쓰러지고 말 연약한 몸, 이별이 남겨 놓은 고독은 차라리 맨 몸으로 운명의 바다에 눕고 말지요 첫키스의 황홀함으로 입술 적시는 커피향에도 뜻모를 추억, 눈가를 적시는 전율에 세월은 차라리 아득한 비애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이는 가장 빨리 떠나는 까닭에 다가서는 발걸음 또한 땅을 땋지 않는 설레임이었고 보내는 설움에 하늘은 문 닫았습니다 그 서러운 어둠 저편에 떠오르는 둥근 달이 그대 입니까 그 세월의 틈 새로 머리를 부딪혀 피를 흘려 잊어야 한다는 마음의 종을 울려도 문득 떠오르는 저 달에 가슴은 철렁이는데 얼마나 아파해야 보낼 수 있는지 출렁이는 바다에 우뚝서 보아도 절벽에 숱하게 그대 향한 마음을 등 떠 밀어도 그대는 이 가슴에 어김없이 떠오른 저 달입니다 어쩔 수 없이 내 마음이 가두어 둔 그리움이 다짐의 창살을 빠져 나가서 저 달을 만나는 기쁨에 눈물만 나지요 얼마나 아파야 그대 보낼 수 있나요 내 맘도 모르고 저 달의 미소로 그대는 웃고 있네요

카페 이름 : 천년그리움이 흐르는 강
카페 주소 : http://cafe.daum.net/autumnlove7
카페 소개 : 시와 음악과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카페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