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남해 고속도로에서)/사애님의 고운 마음의 글입니다(수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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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이야기( 남해 고속도로에서)/사애
사람의 마음은 길을 따라
오가는 것처럼 보인다
어릴 적 사랑은
길위에서 뒷 모습의
서러움만 보인 채 떠난 후
다신 오지 않았어도
먼저 마음으로
맺고 언약한 우정은
분주히
한편으로 가고
한편으로 오는
시간에 구애됨 없는 사랑이었다
생각안에서
수채화를 그리듯
품었던 그리움은
가는 길 먼산의 노을처럼
정겨운 당신을 보았을 때
다시 새롭게 각인 된 사랑의 확신
먼 길 끝에서
기꺼운 미소로 만나
마음으로 서로를 껴안은
우리는 그렇게 형제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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