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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물빛처럼 시린 가슴에 봄이 오면 / 김인수님의 아름다운 마음의 글과 함께

by 차느디 2008. 3. 6.
                  물빛처럼 시린 가슴에 봄이 오면 / 김인수님의 아름다운 마음의 글과 함께 행복한 하루 지으셔요~!~
    물빛처럼 시린 가슴에 봄이 오면 / 김인수 죽은듯이 푸석하게 마른 나무 등걸 밑에서 기침하고 나오는 목단꽃 새 움을 보라 여린 가슴 묻어 둔 그 양지 녘 뜨락에 까슬한 언덕배기 바람꽃 핀 언덕에 봄볕 완연 하면 연둣빛 고운 숲 속에서 내 마음 안에 오솔길을 걸으며 겨울의 아픈 시름 다 벗고 싶다 잔설로 남아 있는 내 마음의 상념의 조각들 물빛처럼 시린 가슴에 봄이 오면 그리운 유년의 하늘에 하얀 쪽배를 띄우고 싶다 뚝방길 찔레순 꺾어 먹던 시절 허기진 가슴 움켜 쥐고 달래며 쑥이며 캐야 했던 절박함 하루 해가 무거워 누운 엄니 위해 헌 대소쿠리를 채우던 보릿 고개 못 갖춘 마디의 음계들처럼...........
                        카페 이름 : 천년그리움이 흐르는 강
                        카페 주소 : http://cafe.daum.net/autumnlove7
                        카페 소개 : 시와 마음과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카페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