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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좋은 글

어느 가을 날에

by 차느디 2013. 11. 20.
 

 

 

       ♧ 어느 가을 날에...♧

 

 


오랜 서러움 꾹꾹 숨겼다가
철이 지난 지금
차디찬 찬바람에
답답한 이마음 드러내니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도
멈춰 서버린 지금

쏟아지다 멎어버린
눈부신 햇살이 좋아
쪽빛 바다 품은
하늘이야기 하나
깊고 깊었던 약속
무언의 약속을
그 언저리에서 불러 내어
정겨운 노래따라
지금 숨 멎어도 좋다

추운 겨울이 오기전에
바라지도 원하지도 않은
서두른 나의 외출
눈물도 쉬이 마르는
바람같은 계절
자유로운 나만의숨결처럼
그 의 그리움 타고
나의 아파왔던 가슴도 탄다..


 

 

13 /10 /29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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