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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저런 글

조개들의 수다

by 차느디 2013. 7. 31.

조개들의 수다

 

부산 자갈치 시장 조개 도매집,

조개 다라이 안에는

온 갖 조개들이 담겨 있다.

 

 

담긴 조개들이 서로들 이쁘다고

자기가 제일 먼저 팔려 나갈 것이라고

저마다 자랑이 늘어졌다.

 

 

  "첫번째"

하아얀 백합조개 왈!

나같이 피부 좋은 년 있으면 나와 봐!

 

그러자

"두번째"

키조개 왈!

나같이 늘씬한 년 있으면 나와보라!

 

"세번째"

가리비 조개 왈!

나 같이 우아한 년 있으면 나와봐!

하고 큰소리 뻥뻥치니

 

 

  "네번째"

전복 왈!

나 만큼 맛있는 년 어디 있어

하고 서로 자랑이 늘어 졌는데...

 

 

  "다섯번째"

옆에서 말 없이 듣고있던 피조개의 한마디

야! 멘스도 없는 년들 이 지랄 떨고 있네

하고 일어나자,

 

 

  "여섯번째"

네개의 조개가 기가 푹 죽어 있는데...

그때 지지리도 아주 못 생긴 홍합조개 왈!

니미럴!

이년들 놀고 있네!

거시기에 털도없는 것 들이?

주제에 까불고 있어!

 


My Boy Lollipop / S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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