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요즘 젊은 것들 하는가
칠월 초순
그저 개절학기를 수강하는 몇몇 아이들 뿐
교정은 조용한데
도서관 유리문을 들어서는 순간
후끈한 더위가 피부에 스친다.
삼복더위에 학생들 학구열까지
빈자리가 없네
저들에게
누가 요즘 젊은 것들은 하며
버릇없다
게으르다
혀를 찰 수 있나
우리 젊어 세상과 벗하며 놀고 있을 때
우리 젊어 들녘에 나가 농사일 거들 때
저들은 한줌의 흙을 끌어 앉듯
책을 움켜잡고 미래와 대화 한다.
백송이 장미에 비기랴
아름다운 저 모습을
떠가는 저 구름에 비기랴
하늘보다 높은 저 기상을
무한한 저 희망이 있기에
이곳에서 우리의 미래를 봅니다.
글 /글벗
이 글은 여성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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