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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좋은 글

누가 요즘 젊은 것들 하는가(작)

by 차느디 2012. 9. 20.



누가 요즘 젊은 것들 하는가



칠월 초순

 

 

그저 개절학기를 수강하는 몇몇 아이들 뿐

 

교정은 조용한데



 

도서관 유리문을 들어서는 순간

 

후끈한 더위가 피부에 스친다.

 

삼복더위에 학생들 학구열까지


빈자리가 없네



 

저들에게

 

누가 요즘 젊은 것들은 하며

 

버릇없다

 

게으르다

 

혀를 찰 수 있나



 

 

우리 젊어 세상과 벗하며 놀고 있을 때

 

우리 젊어 들녘에 나가 농사일 거들 때

 

저들은 한줌의 흙을 끌어 앉듯

 

책을 움켜잡고 미래와 대화 한다.

 


 

백송이 장미에 비기랴

 

아름다운 저 모습을

 

떠가는 저 구름에 비기랴

 

하늘보다 높은 저 기상을



 

무한한 저 희망이 있기에

 

이곳에서 우리의 미래를 봅니다.

 

 

 

글 /글벗

 

 

 

 

ezday 이 글은 여성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