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아둔 좋은 글

참 풍경같은 좋은 사람

by 차느디 2012. 9. 20.


    참 풍경같은 좋은 사람..



    우리는 참 좋은
    풍경같은 사람이다.

    한 처음처럼 나에게,
    너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기쁨이 되는
    아름다운 배경이 되는 사람이다.

    어떤 날은
    빗방울 내리는 풍경으로

    회색빛 도시의 창을 두드리며
    닦아주는 사람이 되고,

    또 어떤 날은
    눈부신 햇살로 다가가

    환한 얼굴의 미소를 안아주는
    풍경으로 남는 사람이다.

    우리는
    참 좋은 사랑을 닮은 사람이다.

    오고 가는 길 위에서
    나를 만난듯 너를 만나고,
    한 처음 사랑처럼 기쁨이 되는 사람..

    어떤 날은
    목마른 한낮의 갈증을 채우는
    시원한 냉수 한 잔 같은 사람이 되고,

    또 어떤 날은
    뽀송뽀송한 겨울 눈의 질투를

    따스하게 감싸주는
    벙어리 장갑같은 사람이다.

    우리는 세상 속에 속해 있지 않으나
    세상 속에 사는

    참 좋은 풍경으로 바람을 달래는
    배경이 되는 사람이다.

    길 위의 길에서
    길 아래의 길에서
    언제나 나를 만나듯 사랑을 만나고,

    수많은 사랑들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기도를 드리는
    우리는 참 좋은 풍경같은 사람이다


    - 좋은 글 중에서 -

 

ezday 이 글은 여성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