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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차 한잔이 그리웠던 날 / 소중한마음

by 차느디 2012. 3. 14.

 

차 한잔이 그리웠던 날 / 소중한마



차 한잔이 그리웠던 날 / 소중한마음


어느날 문득 차 한잔이 그리웠던 날
홀로 책상에 앉아
커피 한 잔에 추억을 넣고 그리움을 넣고
마음으로 저어
내 몸안으로 흘려 내려 보내 봅니다

내 몸속으로 흘러 흘러 내려가는 커피
위벽을 타고 내려가는데
다른때와는 달리
거센 파도처럼 요동을 치며
흘러 내려 갑니다

차 한잔이 그리웠던 날
칼바람 같이 시린
냉기가 돌며 나의 위벽에 서리가
내리고 하늘이 꺼지는 듯한
이 어둠의 느낌

커피에 들어가지 않았어야 할
그 무엇이 들어 갔었는지
모진 풍파를 치며 흘러 내려 갑니다

왜 갑자기 풍파가 일어 났을까
과연 그것이 무었 이었을까
지금에서야 깨달았습니다

그 커피안에 프림같은 현실을 넣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을





 

 

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