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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기다림이 만남이라면

by 차느디 2011. 7. 11.









기다림이 만남이라면

作 / 高煥坤




무심하게 지나가던 바람사이로
한밤중에 갑자기 떠오르는 기억처럼
어쩌다가 떠오르는 추억이
새벽녘 달빛에 비춰지는 아련함으로
기다림이 만남이라면
우연처럼 그대를 만나고 싶다.



약속하지 않아도
운명같은 만남이
기다림 속에 남겨지는 것이라면
사랑이 묻어나는 기억으로
그대를 운명이게 하고 싶다.



바람이 불면 기다려지고
달빛이 비추면 보고파지는
그대의 모습이 되여
기다리면 만나게 되여지는
하나의 운명이고 싶다.



그대와 나의 만남이 운명이 되여
비껴가는 마음자리 없이
한결같은 사랑의 한 물결로
안개속에서도 금방 찾아내고 마는
가슴속 소중한 운명이고 싶다.



조금씩 작아지는 표정에서도
어느새 다시 커져만 가는
달빛속의 얼굴같이
그대를 사랑하는 일이
작아졌다 커져가는
일상의 꾸준한 일이 되여
그대를 바라보는 눈빛이
영원히 그대를 따라가는
영혼의 고귀한 인연이고 싶다.



기다림이 만남이라면
그대가 그 끝에 있어
그대만을 기다리다
그대만을 만나는
운명의 기억이고 싶다.



그대를 사랑하기에
그 운명같은 사랑에 기대고 싶다.
















 

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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