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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먼 훗날 늙어늙어 부끄럼 없을

by 차느디 2011. 5. 18.




먼 훗날 늙어늙어 부끄럼 없을
 



먼 훗날 늙어감에 부끄럼 없을, 우린 넉넉하고도

인자한 사랑으로 남을 대하며 살아갑시다, 뭇 행인 빈 저고리가 스쳐지나가듯
짧은 인연일지언정, 일 백배 더한 향기를 맡은 느낌 주듯이, 향기로운 마음의 꽃을

아름드리 피워놓고 지나치게 합시다



한가치 건네는 담배의 넉넉한 인심이 푸근하듯

남들에게 무심코 던져주는 어여쁜 말 한마디 값어치란

타인에게 있어 큰 기쁨으로 작용하는 건 당연할 뿐더러

물론, 제 자신의 향기가 더욱 짠해질 터



살아 살아 먼 훗날 늙어감에 , 깊은 가슴

깊은 마음 원초적 동심으로 울어나는 미소로 타인을 대할 때
분명 자신의 기쁨일 것이며 인격 완성의 길이라는데
못줄 게 뭐 있나요, 고운 얼굴 고운 입술

빵끗 웃어주는 예쁜 말만 하며 살아가도

본전 찾을까 말까 한 세상 아니겠습니까!


비록 사람의 미소가 꽃의 미소처럼 아름다울 순 없겠으나, 남들에게
대하는 자신의 속마음이 깨끗하면
속칭, 그 사람이 말하는 향기라떼는 말입니다

저어~꽃보다 더 아름다운 향기라고 말 할 수 있지 않을 까요, 설상가상
필연적 끊어버려야 할 인연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사람의
삶을
마지막으로 내 몰아선 아니 되며
자신의 거짓된 마음으로
타인의 진실을 무너트리면 아니 되오니



먼 훗날 늙어감에 부끄럼 없도록, 먼 훗날 늙어짐에 부끄럼 없도록

또한 사람들로부터 칭송받을 특별한 사람으로 남으려면

우린, 한 점 부끄럼 없는 진실과 미소를 듬뿍 담아서 살아야 해서라
박자, 가락, 음성의 조화로운 형식이 결합되어
아름다운 음악을 뿜어내는 것처럼
타인을 대할 때
애당초, 아름다운 감성을 울어낸 표정과 언어를 조화해서
부르고 부르다
끝내, 타인의 눈에서 예쁜 눈물 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쁨으로 살면

억만 보옥장중주를 지닌 행복한 이가 그것과 비교할 수 있겠나이까!


2011.05.15 글/이성준



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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