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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너에게

by 차느디 2011. 1. 3.

 

 




너에게

                        作 / 高煥坤

 

 

내가 가고 싶은 길이

이 길이 아니라고 하여도

난 끝내 이 길입니다.

 



가다가 뒤돌아봐도

먼지만 쌓이는 길이어도

난 끝내 이 길입니다

 



그대가 가는 길

그 길을 따라 가는

난 영영 이 길입니다.

 



내일 그 길이 끝나도

지금 이 길을 가는

난 영영 이 길입니다.

 



항상 나보다 한 발 더 앞서가도

늘 뒤 따라 가는 내가 되여

너에게만 가는

난 늘 이 길입니다.

 



너에게

가는 마음의 길이

내게는

가장 좋을 길입니다.

 



너에게

주는 사랑이

내게는

가장 좋을 일입니다.

 



너에게

받는 사랑이

내게는

가장 기쁜 삶이였기에...




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