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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어느 소나무의 가르침 (펌글)

by 차느디 2010. 12. 2.

 

 


     어느 소나무의 가르침

    
소나무 씨앗 두 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바위틈에 떨어지고 다른 하나는 흙 속에 묻혔습니다.
    흙 속에 떨어진 소나무 씨앗은 곧장 싹을 내고 쑥쑥 자랐습니다.

    그러나 바위틈에 떨어진 씨는
    조금씩밖에 자라나지 못했습니다.
    흙 속에서 자라나는 소나무가 말했습니다.

    “나를 보아라. 나는 이렇게 크게 자라는데 너는
    왜 그렇게 조금밖에 못 자라느냐?”

    바위틈의 소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깊이깊이 뿌리만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태풍이었습니다.
    산 위에 서 있는 나무들이 뽑히고 꺾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바위틈에서 자라나는 소나무는 꿋꿋이 서 있는데
    흙 속에 있는 나무는 뽑혀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바위틈에 서 있던 소나무가 말했습니다.

    “내가 왜 그토록 모질고 아프게 살았는지 이제 알겠지?
    뿌리가 튼튼하려면 아픔과 시련을 이겨내야 하는 거란다.” 

     출처/시마을

 

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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