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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가을비 오는날...

by 차느디 2010. 10. 19.

 

 

 

 

 

 

 

가을비 오는날...


 

흐려진 하늘에 오락가락 거리며
망설이는 비의 마음을
당신과 내가 알 수 있을까요
구! ㎱ 잔뜩 머금은 눈물같은
습한 기운을 알수 있을까요
구름의 갈라진 틈사이로

손톱만한 하늘에서
나는 당신의 얼굴을 봅니다
그립다고 하는 말과 보고싶다는 말
그 사이에 당신과 내가 함께 하는 세상...
지금 보이는 저 몽글한 구름처럼
부드럽게 만져지는 세상이겠지요
또 비가 내립니다
당신이 보내시는

사랑인가 봅니다
내가 궁금해 보내시는 

빗물인가 봅니다

 

 

 

 
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