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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편지

잡초처럼 살아 가지만 / 신나리^*

by 차느디 2010. 6. 27.

 



    잡초처럼 살아 가지만 / 신나리
    뿌리채 뽑힌 잡초 사이로 햇살은 뜨겁게 쏟아지고 어제의 태양은 생명 줄 이였지만 오늘은 풀더미 사이로 피 말리는 햇살이다 알몸으로 누웠지만 살아보려는 뿌리는 땅을 향해 발버둥치고 그중 튼실한 놈은 벌써 반을 땅속에 발을 뻗었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 일어나고 쓰러지는 삶 못 산다고 주저 앉고 이를 악물고 일어서지만 속절없이 또 넘어지는 삶 그속에서도 버티며 목숨 버리지 않는 잡초처럼 우린 살아야 한다 다 성공 하면 실패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다 실패하면 성공의 의미를 모르듯이 성공과 실패 주거니 받거니 하는것이 살아가는 묘미인 것가 보다 지금은 무사하지만 내일은 또 누군가의 손에 뽑혀질 잡초처럼 위태 위태한 삶을 우린 살아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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