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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편지

한줄의 시 / 감사로님의 향기입니다~^*

by 차느디 2009. 4. 17.

    한 줄의 시/감사로 왕벚꽃 흐드러진 앞산공원 벤취에 육십대 후반쯤 할머니 두 분 앉아 계신다. 벚꽃 쏟아져 내려 바람에 흩날리자 어른 아이 누구 할 것 없이 저절로 두 손 벌려 벚꽃 쫓기도 하는데 벤취에서 들려오는 한 줄의 시 "어머, 눈오네" 검은 단발머리 휘날리던 꿈많은 소녀때나 백발이 성성한 지금이나 함박눈을 닮은 저 한마디, 벚꽃 흩날리는 4월은 누구나 멋진 낭송가가 되어 퇴고가 필요치 않는 한 줄의 시를 여기저기서 무더기로 쏟아놓더라. * * * 꽃눈이 내리는 세상에 그리움의 눈이 하늘 가득 메웠습니다. 마음따라 나르는 봄의 날개에 가슴에 담긴 이름 실었습니다. 천년그리움님들, 행복하세요~ Seattle에서, 동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