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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비가 내리는 날이면 / 이효녕시인님의 시향과 함께~^*

by 차느디 2008. 9. 15.

 

      비가 내리는 날이면 이효녕 그리움이 짙어지면 강물이 깊어지기 위해 고요한 바람 안고 비가 내린다 비를 몰아오는 그리움에 쓸려 내 가슴에 자란 풀잎은 눕고 빗물은 날더러 우산이 되라 하지만 넓은 벌판으로 나를 데려가 다오 흐린 가슴에 고이는 빗물 젖어가는 풀밭에 나비가 잠들고 무수한 빗방울에 매를 맞으며 창가에 불빛처럼 더 울다가 질정(質定)할 비늘 번뜩이는 은빛 꿈 외로운 사람들은 어디론가 걸어간다 이 세상 귀퉁이 하나 무너져 비가 되어 내리는 날이면 내 마음은 모두 비워 두고 물방울같이 그렇게 만나는 것을 난 몰래 흐느끼며 너의 이름 씻는다 * * 가을 밤 하늘에 머물던 달빛이 구름이 가리더니 비가 되어 내립니다.. 이런 날은 달의 손을 잡고 거닐고 싶어 지네요 천년그리움님들 한주일의 시작 계절만큼 평안으로 보내셔요~ 동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