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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장작 / 무정 정정민님의 고운 시향과 함께

by 차느디 2008. 5. 22.
행복한 하루 지으셔요~^*

장작 詩&寫眞/茂正 鄭政敏 한 육십 년은 됨직한 성목이 된지 오래고 껍질도 두꺼워진 참나무 한 그루 옹이도 커지고 뚫린 구멍에 하늘소가 산다는데 딱다구리 새가 산다는 전설도 있는 가지가 처진 물왕동에 사는 나무 며칠 전 큰 바람 불던 날 너머져 마르고 껍질도 벗겨져 보기 흉하더니 장작장수가 보고 두 자 길이로 자르고 도끼로 쪼개어 쌓아두니 훌륭한 화목이라 장날 사온 오리 한마리 그 장작에 노릇노릇구워 온 가족이 같이 하니 이런 잔치 다시 없다. 한 땅에 자라 사람에게 그늘이 되고 새와 곤충에게 몸을 내어 주더니 죽어서도 화목으로 후회없이 살았구나 장작이라도 될 수 있을까 나를 송두리채 태울

카페 이름 : 천년그리움이 흐르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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