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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시와 영상

향일암 동백골에 서정/단아 김수현님의 고운글과 함께^*

by 차느디 2008. 4. 1.
향일암 동백골에 서정/단아 김수현님의 고운글과 함께^* 사랑의 일요일 되세요~






 
향일암 동백골에 서정/단아 김수현
하늘아
바람아
날리는 꽃잎은
스려 밟기라도 하련만
온몸을 떨어내는 모습 가여워
밟기조차 시리구나
피는 것도 아픔이요
지는 것은 더한 아픔인걸
꽃잎 날리는 날
바람결에 휘몰리는 얼굴 하나
순간에 눈빛 한번
설레임에 젖을 틈도 없이
수평선 아득히서 
아른 대는 임이시여
내 영혼의 외침처럼
마음 밭의 파도가 거칠게 산화되어
하얀 멍울을 터뜨리는 
소리가 들리는지
빗장의 문은
바람이 찾아와 두고 간
그리움을 손짓하면
아픔으로 열린다는 걸 몰랐었나요
수평선을 바라보는 
향일암 좌선대에서
네  날 가진 적도 없으니
세상이 나를 잊었다고 생각지도 않으리
나 ,자신을 사랑하며 살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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