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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고 소중했던 그 인연 때문에

by 차느디 2016. 4. 27.

 


 



♧ 고맙고 소중했던 그 인연 때문에 ♧

 

 

 

 

☆  철   길  ☆         

 


따가운 여름 햇살의 심술이 싫어

가을을 그리워 하였건만

초가을 싸늘하게 살깃을 스치는 바람에

어느새 가슴은 추위의 포로가 되어

심술꾸러기 따스한 햇살이 그리워 진다

 

곁에 있을 때는 알지 못하는 고마움

떠나고 나서 알게 되는 소중함

 

인연도 그렇게 곁에 있을 때는

고마음을 모르고 소중함을 모르다

 

떠나고 나서 추억을 부르고 그리움을 회상 하는

뒤 늦은 후회의 세월

 

언제나 만족이라는 행복의 박스 안에는

추억과 그리움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떠나고 나서 보내고 나서

이별이라는 테이프를 풀고 나서야

 

고마움을 그리워 하고

소중함을 보고파 하는 가슴

 

여름이 떠나고 가을에 여름을 그리워 하는

바보 같은 심장

 

차가운 바람이 살깃을 때리는 채찍에

더욱 더 미안함의 눈물이 난다

 

함께 있을 때 더 잘 해 주지 못 했던

고맙고 소중했던 그 인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