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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좋은 글

♧ 가슴이 울적 해서 ♧

by 차느디 2016. 1. 2.

 

 

 

 

 

 

♧  가슴이 울적 해서

 

                           ☆ 철   길  ☆ 

 

하늘의 가슴과 땅의 가슴에 온도가 다르니

비가 오고 눈이 내리내

 

포근 했던 가슴과 따스 했던 가슴에 거리가 생기니

그리움만 쌓이고 추억만 쏟아 지내

 

마음과 마음이 주고 받던 음악이 멈추니

찬바람만 노래를 부르내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고

변해만 가는 내 인생의 키

 

세월이 흐르고 내 인생의 키가 커져 갈 때

가슴과 가슴의 온도가 같은

 

따뜻하고 포근한 인연들이 그리운

중년의 삶

 

인생의 키가 커져 갈 수록

인맥의 키는 작아 지고

 

인생의 키가 커져 갈 수록

인연과 인연 사이에는 사선이 그려 지내

 

사선 보다는

하트가 좋고

동행이 좋은데

 

어디 가면 하얀 눈꽃 같은

포근함으로 다가 오는 시간들이 있을까

 

지나가는 찬바람에게 물어 본다

어디가면 따뜻한 여름 같은 가슴이 있는지

 

해답은 내 가슴에 있으면서

그냥 물어 본다

 

가슴이 울적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