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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좋은 글

봄이 오는 길목에서...

by 차느디 2014. 6. 8.
  









봄이 오는 길목에서...


                                새벽해무


살랑 살랑 불어오는 봄  바람에

살며시 눈을 뜨면

먼  하늘위로 봄이 오고 있는데

지치고 병든 몸에서는 새로운  봄을 맞을

준비가 덜 되었지  싶습니다.


차가움 속에  모질게 견디어낸 생명처럼

찬란한 태양빛을 향하는

어린  새싹과 나무끝의 꽃 봉오리는

재촉하지 않았는데도 어김없이

스스로 움트니 말입니다.


그대향해 품고 움트는 새순처럼

가숨속에 접어둔 마음 한줄기

따스한 곳으로 흐르고

그리움에 젓어젓어 봄 하늘  눈망울처럼

뭉게구름 편지를  쓰면


여린 봄과 함깨  다가오는 너무나 좋은

그대가  있음에도

얼마나 행복 한지를  온전하게

느끼지도 못하니  말입니다.


좋은것을 보고  있음에도

아무런 감동과 느낌을  받지 못하기에

고목에 새싹이  돋아나듯

희망의 싹을 티우고


추위에 움추렸던 심신에

기지게 함 크게하고

좋은일  많이 생기는

새 봄을 맞이하길

봄이 오는 길목에서 소망해  봅니다.


새벽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