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이라는 도자기 ☆ (作)
★ 철 길 ★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이 어느 순간 부터는 가슴을 앞질러 뛰어 간다
시간이 있는 줄도 몰랐던 시절에는 가족의 따듯한 숨결을 눈빛으로 받아 자라 왔고
시간이 걸어 가는 걸 느꼈던 시절에는 부모님의 깊은 관심과 꿈을 그리며 살아 왔고
시간이 뛰어도 모르던 시절에는 사랑만 있으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시간이 날아가는 듯한 지금의 순간에는 날아도 너무 빨리 날아 가는 느낌
아마도 이것이 중년이라는 시간이 내게도 거쳐 가나 보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가슴 이것이 중년의 가슴이 아닐런지
어느 순간에는 중년이라는 시간이 채우는 욕심 보다 버리며 다듬어 가는
인생의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제는 감성의 빛깔로
인생 도자기에 깊어 가는 가을을 그려 넣으며 현실의 중년을 감성의 중년으로
돌아 오지 않는 그리운 시간과 그 속의 아름답던 인연들과 깊어 가는 가을 하늘 끝자락도 모두 넣어 빗고 싶다
중년의 모습과 시간들을 이쁘게 코팅하고 싶다 중년이라는 도자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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