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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자연풍경

지금도 마로니에는.../사랑하는 ‘달뜬목‘

by 차느디 2013. 9. 14.

지금도 마로니에는.../사랑하는 ‘달뜬목‘

 

 

 

 

 

 

 

 

 

 

사랑하는 ‘달뜬목‘

                                서 길 수

 

어릴적 그리움이 사랑이었을까

달뜬목(1)

바알갛게 웃음지으며

햇님이 돌아가자

서서히 밤하늘의 문이 열리며

조용히 미소하는 달님이 닥아온다


맑은 구름이 한곳에 빗켜서서 가고

별들이 하나둘 모여

달을 감싸 하늘이 가득하다


바라보는 마음

하늘 닿으니

달님과 별님 환하게 웃으며 반겨준다


겨울 지난 듯 봄인듯

쌀쌀한 듯 호젓한듯

달을 보며

별을 보며

봄날의 꽃처럼

달속의 별과 함께 그리움이 보인다

너와 나의 얼굴이 보인다

뛰어놀던

‘달뜬목’ 짝지밭‘ '도팍'들

파도 소리가 철썩이며 옛추억을 두들겨준다

나는 고개들어

달님과 별님을 바라본다


어릴적 너와 나의 사랑이었다

말을 하고픈 너의 모습이

그리운 모습이 되어

아름다운 마음으로 닥아온다


어릴적 마음이

옛 첫사랑이었나 생각하게 한다

맑아지는 마음 밝은 웃음 고개 들어

달님과 별님을 보며 미소한다


사랑을 보게하는 달님이다

고마운 달님이다

너와 나의 달님이다

그리움의 달님이다